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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강한' 두산 오재일 "지금 컨디션 너무 좋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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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화) 16:47

                           


'가을에 강한' 두산 오재일 "지금 컨디션 너무 좋다"





'가을에 강한' 두산 오재일 지금 컨디션 너무 좋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가을에 강한 남자' 오재일(34·두산 베어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오재일은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볍게 팀 훈련을 소화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지금 컨디션은 너무 좋다"며 "준비기간이 4일밖에 없었지만 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아픈 선수들도 치료를 잘 끝냈기에 내일은 모두가 베스트 컨디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재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8타수 6안타(타율 0.333),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한 두산의 중심타자로서 오재일은 가을만 되면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하지만 그런 오재일도 포스트시즌은 여전히 떨린다고 토로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매년 해도 긴장이 많이 된다"며 "긴장감은 똑같은데, 많이 해봤기 때문에 긴장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아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주장 오재일은 선수단을 향해 "떨릴 것이고, 즐겁게 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서로 재미있게 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실 시즌 막판까지 두산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고, 가을야구 진출조차 불투명해 보이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팀을 독려하기 위해 앞장선 건 주장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선수단 미팅을 소집한 뒤 "두산답게 해보자"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주장 오재일의 독려가 힘이 됐던 것인지 두산은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팀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고, 두산은 넉넉한 휴식을 취한 상태로 LG와 준PO에서 격돌한다.

그는 "분위기가 많이 처져있었는데 마지막에 순위가 바뀌면서 사기도 전체적으로 올라갔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재일은 "어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니 상대 투수들이 워낙 좋아서 점수 뽑기가 힘들 것 같다. 1점을 어떻게 내느냐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 승리하는 팀이 거의 반 이상은 승기를 잡지 않을까 싶다"며 "내일 경기를 무조건 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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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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