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롯데, 한화 꺾고 3연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3연승을 달리며 5위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0-0 낙승을 거뒀다. 


    7위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5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최하위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이승헌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팀의 5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탰다.


    올해 한화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맞은 뒤 치료와 재활을 거쳐 최근 1군에 합류한 롯데 선발 이승헌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이승헌은 키 196㎝의 큰 키에서 던지는 타점 높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6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대타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노시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장면은 이날 투구의 백미였다.


    롯데 타선은 1회말부터 이승헌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선두타자 오윤석의 초구 홈런이 신호탄이었다. 


    오윤석은 한화 선발 장시환의 초구 직구(142㎞)를 통타해 개인 1호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작성했다.


    후속 손아섭은 볼넷과 폭투,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대호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이병규가 장시환의 초구를 통타해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 타선은 장시환을 계속 두들겼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롯데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1루수 수비 실책으로 또 1점을 얻어내며 1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대거 6득점 했다.


    롯데는 5회말 김준태의 투런포, 7회말 이대호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KBO리그 역대 첫 번째로 11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14패(5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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