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새 대표이사에 하송 부사장 선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하송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키움 구단은 박준상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하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박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오랫동안 구단 자문 변호사로 일해온 임상수 변호사도 함께 물러났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감 중인 이장석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 대표이사와 임 변호사가 한꺼번에 물러남에 따라 키움 구단 헤게모니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하 신임 대표이사는 2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대표이사가 사임했을 때 직급 순서로 후임을 정한다는 정관에 따라 얼떨결에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 히어로즈 구단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됐을 때 함께 구단에 몸을 담았다.
하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소셜커머스 '위메프' 부사장이다. '위메프'의 최대주주가 바로 허 대표가 이끄는 원더홀딩스다.
둘은 서울대 선후배이자 기업경영은 물론 야구단 경영에서도 같은 길을 걸어왔다.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구단주가 허 대표, 단장이 하 대표였다.
하 대표는 "키움 구단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여러 가지 의혹들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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