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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찾은 구슬, KDB 반등도 이끌 수 있을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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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수) 12:56

                           

자신감 찾은 구슬, KDB 반등도 이끌 수 있을까



[점프볼=이원희 기자] KDB생명 위너스 구슬이 후반기 팀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까. 구슬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은 평균 7.79점 2리바운드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팀이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이경은 조은주 등 주축 선수들이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구슬이 해줘야할 임무들이 많다.


 


구슬은 지난 시즌 1군 기록이 없다.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임의탈퇴한 이후 시즌 중간에 복귀했다. 팀에서는 구슬이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경기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후 구슬은 다시 뛰겠다는 열정 하나로 이를 갈았고, 강도 높은 비시즌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구슬은 경기에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기 위해 비시즌 다이어트까지 감행했다. 당시 보기만 해도 살이 빠졌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결국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올시즌 구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고, 다시 코트를 활기차게 누비고 있다. 180cm나 되는 장신에 내외곽을 소화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도 남다른 선수다. 팀의 미래다. 김영주 감독도 “구슬이 앞으로 팀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슬은 올시즌 평균 25분14초를 뛰고 있다. 팀 내 국내선수로는 한채진과 이경은 등 베테랑 선수들 다음으로 뛰는 시간이 많다. 한채진은 평균 31분40초로 팀에서 가장 많이 뛰고 있다. 이경은은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평균 25분23초를 소화했다. 구슬과 큰 차이가 없었다. 김영주 감독이 구슬에게 보내는 신뢰와 기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구슬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감이었다. 소극적인 성격에 실수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개인이나 팀이나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올스타전에서 자신감을 찾게 됐다. 구슬은 지난 24일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활약하고 모니크 커리(KB스타즈)와 공동 MVP를 수상했다.


 


구슬은 올스타전이 끝난 뒤 인터뷰로 정신없었다. 오랜만에 들어온 인터뷰실에 인터뷰 중간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구슬은 “팀에 돌아온 이후 정신 차리고 행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시즌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려서 활기차게 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슬은 팀의 미래이자 현재다. 구슬의 활약으로 KDB생명은 조은주 이경은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KDB생명은 27일 현재 4승12패로 리그 최하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공동 3위 그룹과 2.5경기차 밖에 되지 않는다. 자신감을 찾은 구슬의 활약으로 반등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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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27 17:06: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스타 엠비피 받으면 자신감 찾아지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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