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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OWN] 치열한 순위경쟁 속 희비교차 ‘이종현·오세근·최부경·최윤호’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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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수) 08:15

                           

[UP&DOWN] 치열한 순위경쟁 속 희비교차 ‘이종현·오세근·최부경·최윤호’



[점프볼=김용호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어느새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27일을 기준으로 원주 DB와 창원 LG의 경기를 제외하고 3라운드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순위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한 주는 이 순위 혼돈을 야기한 두 팀이 단연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국 농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국가대표들도 함께 했다. 한 주간의 상승세(UP)와 하락세(DOWN)를 짚어보는 「주간 UP&DOWN」. 과연 리그를 들썩이게 한 주인공은 누구일지, 또 팀을 흐뭇하게 미소 짓게 한 숨은 진주는 누구일지 함께 알아보자.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12월 셋째 주 기록에는 12월 25일 경기 기록이 포함되었음을 알립니다.


 


금주의 UP_3강 체제는 우리가 깬다! 돌풍의 핵이 된 국가대표 센터들


[UP&DOWN] 치열한 순위경쟁 속 희비교차 ‘이종현·오세근·최부경·최윤호’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


12월 둘째 주 3G 평균 16.3점 9.7리바운드 1.7어시스트 2스틸


12월 셋째 주 3G 평균 15점 7.7리바운드 2.7어시스트 2스틸


 


현대모비스를 넘어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이종현이 슬럼프에서 완연하게 빠져나오고 있다. 12월 둘째 주에 비해 득점과 리바운드 수치는 소폭 하락했지만 한 경기씩 뜯어보면 이종현은 확실하게 상승 곡선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상위권 세 팀과 연이어 경기를 가졌다. 이 기간 동안 이종현은 꾸준하게 득점력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종현은 17일 DB와의 경기에서 9점 9리바운드로 아쉽게 더블더블을 놓쳤다. 하지만 이후 SK와의 경기에서는 12점 7리바운드, KCC와의 경기에서는 2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높이를 과시했다. 이종현의 활약으로 상위권 세 팀 모두에게 승리를 따낸 현대모비스는 어느덧 공동 2위권에 단 두 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종현의 성장세에 유재학 감독도 “(이)종현이가 언론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었는데 지난번에 장염 걸린 이후로 모든 걸 다 잊고 농구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라며 그의 짧은 슬럼프에 대견하다는 표현을 내놨다.


 


오세근, 김종규에 이어 이종현은 국내 센터의 계보를 이어갈 재목이다.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이 있었지만 어느새 컨디션을 되찾았고 기록적인 면에서도 데뷔 시즌 기록을 거의 따라잡았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남기는 건 시간문제다. 특히 두 시즌 연속 평균 2개를 기록하고 있는 블록슛은 이종현의 강력한 무기다. 과연 이종현이 더 큰 발전과 함께 현대모비스를 우승 경쟁에 뛰어들게 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UP&DOWN] 치열한 순위경쟁 속 희비교차 ‘이종현·오세근·최부경·최윤호’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12월 둘째 주 2G 평균 19.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2월 셋째 주 4G 평균 20.5점 9.5리바운드 5.5어시스트


 


오세근에게 ‘상승세’라는 단어가 어울릴까 싶다. 이번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 속에 팀을 어느새 공동 4위까지 이끌었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34분 28초를 소화하며 18.9점 9.8리바운드 4.3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최소득점 10점)을 기록하면서 승리 보증수표로 활약 중이다.


 


기복 없는 맹활약 속에 최근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어시스트 수치다. 최근 KGC인삼공사는 3라운드 8연승을 달렸다. 지난 25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한 점차 석패를 당하며 리그 9연승 및 라운드 전승에는 실패했지만 팀을 완벽하게 상승세로 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오세근은 이 8연승 기간 동안 평균 4.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시즌 평균 4.9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김시래(6.0개), 양동근(5.7개), 박찬희(5.1개), 김기윤(5.1개)로 모두 포인트가드를 소화하는 선수들이다. 오세근의 시즌 평균 기록인 4.3개를 기준으로 해도 김태술(4.3개) 한 명만이 추가될 뿐이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이종현이 한국 농구 센터 계보의 미래라면 오세근은 현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김주성에 이어 사상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오세근은 KGC인삼공사에게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연승이 끊기며 잠시 주춤했지만 오세근과 함께 다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떨칠 KGC인삼공사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금주의 DOWN_지친 SK의 기둥, 상위권 입지가 위태롭다


 



[UP&DOWN] 치열한 순위경쟁 속 희비교차 ‘이종현·오세근·최부경·최윤호’



최부경(서울 SK)


12월 둘째 주 3G 평균 10.3점 4.7리바운드 1.7어시스트


12월 셋째 주 4G 평균 6점 3.8리바운드 0어시스트


 


이번 시즌 서울 SK의 골밑을 든든히 지켜왔던 최부경이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최부경의 부진과 함께 SK도 어느새 시즌 9패를 기록하면서 원주 DB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최부경은 최근 5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 중 3차례는 0~2점에 그치며 팀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사실 최부경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 이번 시즌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무릎에 무리가 온 것. 실제로 지난 리그 첫 휴식기를 보내고 난 후 첫 경기에서 문경은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도 휴식을 취해서 다행이지만 특히 (김)민수와 (최)부경이가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체력을 재충전한 것이 팀 적으로 가장 큰 소득인 것 같다”라며 팀 내 빅맨들에 대한 몸 관리에 신경 쓰는 모양새였다. 결국 최부경은 지난 23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되기도 했다. 이때도 문 감독은 “사실 부경이가 지금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도 출전 시간을 배려해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부경은 이번 시즌 SK에서 애런 헤인즈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그만큼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며 궂은 일로 팀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뜻이다. 최부경이 하루 빨리 몸을 회복하고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바라보는 팀을 다시 든든하게 뒷받쳐주길 바래본다.


 


금주의 숨은 진주_꾸준히 준비해왔던 최윤호, S-더비에서 빛나다

[UP&DOWN] 치열한 순위경쟁 속 희비교차 ‘이종현·오세근·최부경·최윤호’



최윤호(서울 삼성)


25일 vs 서울 SK 11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이번 시즌 KBL의 야심찬 아이템인 ‘S-더비’. 어느덧 절반이 끝나버린 3라운드 S-더비에서 가장 빛난 건 다름 아닌 식스맨 최윤호였다. 최윤호는 이날 경기 2쿼터부터 팀에 힘을 실었다. 꾸준히 빈 공간을 노리고 있던 최윤호는 3점슛 2개로 SK의 추격을 막아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SK의 드롭존을 공략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윤호의 움직임으로 SK는 외곽 수비에 체력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최윤호는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13경기에 나섰다. 다소 들쑥날쑥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이중 득점에 성공했던 경기는 단 4경기에 불과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불안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기다리다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했고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자신은 항상 경기에 뛸 준비가 되어있음을 증명했다. 


 


6강 싸움이 바쁜 삼성의 입장에서도 식스맨 최윤호의 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삼성은 이번 시즌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 중 하나다. 외국 선수를 비롯해 김태술, 문태영, 김동욱, 이동엽, 이관희를 제외하면 평균 10분을 소화하는 선수가 거의 없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벤치에서 쏠쏠하게 3점슛을 꽂아줄 수 있는 슈터가 있다면 이보다 더 든든할 수는 없다. 이번 활약으로 자신감을 얻은 최윤호가 삼성의 6강 싸움에 더 큰 활력소가 되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김병문,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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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7 09:02:58

잘하자 ㅅㅅㅅㅅㅅ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7.12.27 09:26:57

3점이 짜세지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27 17:09:23

최부경 최윤호는 좀 빼자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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