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의 주전 센터이자 창원 LG의 골밑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규(27, 206cm)가 뽑은 포지션별 KBL 최고의 BEST 5는 누굴까.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해야 할까. “만약 자신이 BEST 5를 뽑는다면 파워포워드 자리에 이 선수를 먼저 뽑아놓고 나머지를 구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그의 바뀐 등 번호를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다. 32번은 창원 LG를 이끄는 현주엽 감독의 현역 시절 번호다.






포인트가드_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현재 KBL에서 가장 고참이시다. 많은 업적을 남기고 있는 형이고, 가드 중에서는 레전드죠. 대표팀에 있으면서도 이것저것 많이 배웠어요. 같이 뛰면 뭔가 든든해요. 오히려 가드가 센터랑 뛰면 든든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전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형이랑 뛰면 든든하더라고요(웃음).



 



슈팅가드_ 허재 감독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감독님이세요. 말이 필요 없죠. 농구대통령이시잖아요. 현역으로 뛰시던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옛날 영상 보면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대표팀에서 만난 허재 감독님은 선수들을 많이 생각해주시는 분이세요. 처음에는 무서운 부분이 있었는데, 유연해지신 부분도 있죠. 정도 많으세요.



 



스몰포워드_고양 오리온 문태종
예전부터 같이 운동도 하고, 뛰어보기도 했는데, 젊었을 때 태종이 형의 플레이를 보면 말이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때 KBL에서 뛰었더라면 최고였을 것 같아요. 플레이를 보면서 감탄할 때도 많고요. 젊었을 때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예요.



 



파워포워드_현주엽 감독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감독님이죠(웃음). 선수 시절 때 플레이를 정말 많이 봤어요. 그 체격에 패스를 정말 잘 하셨잖아요. 보고 있으면 ‘농구를 정말 잘한다' 라는 느낌이 들고요. 그런 점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저희 팀 감독님이시니깐 많이 알려주시기도 하세요. 가끔 무섭긴 하지만, 따뜻한 분입니다. 하하.



 



센터_서장훈
만약 현주엽 감독님과 같이 뛰면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요? 어렸을 때 영상으로 플레이를 봤었는데, 너무 대단한 선수죠. 제가 정말 BEST 5를 뽑는다면 전 현 감독님을 먼저 뽑고 나머지를 구성할 거거든요. 그럼 서장훈 선배님도 빼놓을 수 없죠. (현주엽)감독님이랑 라이벌이자 오랜 시간 코트에서 뛰어오신 분이잖아요.



 



# 사진_점프볼 DB, 구단제공
# 디자인_주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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