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김찬홍 기자] 단국대 신입생 박재민(182cm, G)가 깜짝 활약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단국대는 1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 2차전서 87-77, 승리했다. 권시현(25득점), 임현택(15득점), 윤원상(14득점)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기를 가져갔다.
 
기존의 선수들 이외에도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그는 바로 무룡고 출신 단국대 신입생 박재민(182cm, G). 주전 빅맨들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코트에 들어선 박재민은 34분 18초를 소화하며 1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경기 후 박재민은 “조선대 이외에는 승리팀이 없었는데 전반기 남은 3연전서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 경기는 내 경기력은 70점정도 되는 것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승리했다는 데서 만족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무룡고 출신의 박재민은 득점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현재는 식스맨으로 수비에 단국대에 일조하고 있으나 정교한 3점슛은 그의 가장 큰 무기. 고교시절에도 3점슛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단국대 앞선을 돕고 있는 그는 “아무래도 아직은 주전이 아니다보니 형들을 뒷받쳐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수비와 궂은일을 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리그가 쉽지는 않지만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국대 포워드 임현택이 1쿼터 4분 18초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물러섰다. 석승호 감독은 빅맨이 아닌 가드 박재민을 투입했다. 박재민은 “감독님이 벤치서 가드 4명이 뛰니 박스와 리바운드를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리고 공격은 형들의 뒤를 잘 받쳐주라고 말씀했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석승호 감독의 박재민 카드는 적중했다. 박재민은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페이스를 단국대로 가져오는 큰 역할을 했다. 리바운드도 4개를 잡으며 석승호 감독의 지시를 완벽히 이행했다.
 
전반기 남은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단국대는 5일 성균관대를 상대한다. 박재민은 “형들이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 뒤를 조금이라도 받쳐주고 싶다. 수비를 열심히 해서 상대방 주축들을 잘 막고 싶다. 남은 2경기에 승리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6-01   김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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