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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드림팀] (7) 오리온 허일영 "롤 모델은 문태종, 배울 게 많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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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월) 16:00

                           

[마이드림팀] (7) 오리온 허일영 롤 모델은 문태종, 배울 게 많아



[점프볼=강현지 기자] 최근 슛감이 폭발한 고양 오리온 허일영(32, 195cm)이 생각하는 KBL 최고의 BEST 5는 누굴까. 고심 끝에 라인업을 짰다는 그는 “현역 선수 중 같이 뛰었을 때 시너지가 났던 선수, 또 같이 뛰어 보고 싶은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술(PG), 오세근(PF), 김주성(C)은 같은 팀에서 뛰어 보고 싶은 선수, 김동욱(SG), 문태종(SF)은 같은 팀으로 뛰었을 때 뽑은 최고의 선수들이다.



[마이드림팀] (7) 오리온 허일영 롤 모델은 문태종, 배울 게 많아



포인트가드_ 김태술(서울 삼성)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태술이 형을 봐왔어요. 고등학교 선배거든요(웃음). 제가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연습 경기 때 태술이 형이랑 잠시 뛰었는데, 갓 농구를 시작한 제게는 신세계였죠. 태술이 형이 형의 눈, 그리고 공만 보라고 했는데, 정말 형 눈만 보고 있으면 정말 공이 들어와요. 모든 가드가 하는 말이에요. (김)승현 형도 1~2년 오리온에 같이 있으면서 눈만 보라고 했고, 안 보면 맞춰버릴 거라고 했는데. 하하. (이)현민이 형도 그랬고요. 모두 좋은 선수들이었는데, 승현이 형, 현민이 형은 뛰어본 선수들이라(웃음). 태술이 형은 같이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제 마음속 1번이거든요.



 



슈팅가드_ 김동욱(서울 삼성)
가장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동욱이 형을 뽑았어요. 2번에서 4번까지 볼 때도 있는데, 가장 형에게 맞는 옷이 슈팅 가드라고 봐요. 2번으로 뛸 때 형의 장점이 극대화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볼 컨트롤을 할 줄 알고, 2대2 픽 게임에도 능해요. 작은 선수가 맡으면 미스매치도 가능하고요. 지금은 팀 사정상 4번을 보고 있는데, 형에게는 2번이 더 맞는 거 같아요. 가드 보조도 해주고, 일단 경기 컨트롤을 해 줄 능력이 되니까요.



 



스몰포워드_ 문태종(고양 오리온)
설명이 필요한가요(웃음). 태종이 형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30대 중반이었는데, KBL 최고의 선수가 됐어요. 젊었을 때 영상도 찾아봤는데, 제 우상, 롤-모델이기도 해요. 보고 배울 점이 많아요. 몸 관리하는 것도 그렇고, 지금 마른 셋인데 뛸 수 있는 이유가 있어요. 몸 관리도 그렇고, 성격도 너무 좋아요.



 



파워포워드_ 오세근(KGC인삼공사), 센터_김주성(원주 DB)
4번, 5번을 같이 뽑을게요. 정말 세근이, 주성이 형이 같이 뒷선에 있으면 듬직할 것 같아요. 같이 뛰면 아무 걱정 없을 것 같고, 밥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웃음). 세근이야 지금이 전성기라 말할 것도 없고, 주성이 형도 같아요. 공격할 때 ‘자신 있게 던져라’, '리바운드 잡아주겠다', ‘스크린 걸어주겠다’고 말하며 힘을 실어주는 스타일이에요. 센터가 그렇게 말해주면 슈터 입장에서는 정말 마음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거든요.



[마이드림팀] (7) 오리온 허일영 롤 모델은 문태종, 배울 게 많아



+ 뽑지 못한 아쉬운 한 명 +
“뽑지 못한 선수는 너무 많죠”라고 웃은 허일영은 꼭 이 선수만은 적어달라고 필자에게 부탁했다. 바로 현재 상무에 소속되어 있는 이승현이다. 이승현과 허일영은 2015-2016 오리온에서 함께 뛰며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바 있다. 당시 MVP는 이승현의 몫. 이승현은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상무로 향했고, 현재 발목 수술로 인해 재활 중이다. “승현이도 정말 고민 많이 했거든요. 지금은 부상 중이고, 또 상무에 있으니깐 제외했어요. 꼭 넣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 승현이에요”라고 힘줘 말하며 웃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 디자인_ 주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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