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연습한 과정과 비교하면 잘 된 부분이 없었다." 첫 경기를 막 마친 삼성 이상민 감독의 표정은 많이 어두워보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7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첫 경기에서 필리핀의 블랙워터 엘리트에 67-78로 졌다. 3쿼터에 역전도 하고,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5분간은 단 5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패했다.
이상민 감독은 "한국에서 프로, 대학과 연습경기를 했을 때와 비교하면 잘 안 된 부분이 많았다. 선수들이 첫 경기다보니 긴장한 부분도 있고, 뭔가 보여주려고 한 부분도 많다보니 개인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수비도 잘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가장 아쉬워한 부분은 리바운드. 제공권 싸움에서 37-59로 패했다. 이상민 감독은 "리바운드 열세가 가장 아쉽다. 장신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홍순규나 배강률 모두 국내에서는 잘 해왔는데 대회 첫 경기다 보니 안 풀린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18일 B리그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2번째 경기를 갖는다.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이 경기는 물론이고 3일차에 만날 중국의 광저우에게도 이겨야만 한다.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다.
이상민 감독은 "팀 미팅을 통해 그간 해왔던 부분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맞추겠다"며, "뭐라도 하나 얻어갈 수 있는, 그런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7 손대범([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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