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 준결승 확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기대주 안세영(삼성생명)이 처음 출전한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9위 안세영은 2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0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예브게니야 코세츠카야(러시아)를 2-0(21-13 21-17)으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미셸 리(캐나다)를 꺾은 안세영은 2연승을 거두며 29일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의 한 시즌을 정리하는 대회로,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의 선수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2020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가 줄줄이 취소·연기된 탓에 해를 넘겨 열렸다.
2019년 급성장해 BWF 신인상을 받은 안세영이 파이널 대회에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 투어 파이널에 출전한 종목별 8명(팀)의 선수는 4명(팀)씩 2개 조로 나뉘어 3차전에 걸쳐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2명(팀)만 준결승에 진출한다.
안세영과 같은 여자 단식 A조의 리와 코세츠카야는 2패를 당한 상태다. 안세영이 마지막 3차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패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안세영은 마린과 A조 1위 자리를 두고 겨룬다. 안세영은 앞서 열린 요넥스 태국오픈과 토요타 태국오픈 4강에서 마린에게 패한 터, 이번 3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지난주 토요타 태국오픈에서 우승한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B조에서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김소영-공희용은 1차전에서 린다 이플러-이자벨 에르트리히(독일)를 꺾은 데 이어, 이날 2차전에서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에게 2-0(21-12 21-14)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019년 이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은 A조 2차전에서 초우메이콴-리멩옌(말레이시아)를 2-0(21-15 21-17)으로 누르고 1승 1패를 거뒀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태국)를 2-0(21-17 21-17)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8위 최솔규(요넥스)-서승재는 B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니타완(인도네시아)을 2-0(21-19 21-16)으로 완파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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