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유럽 예선에 '초청팀'으로 참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유럽 예선에 초청팀으로 참여해 본선 전초전을 치른다.
9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초청으로 내년 3월 시작하는 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 합류해 포르투갈, 세르비아,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아제르바이잔과 경기를 펼친다.
UEFA는 개최국으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해 아시아 지역 예선을 별도로 치르지 않는 카타르의 본선 대비를 돕고자 초청했다.
유럽 예선 A조에서는 총 5개 팀이 경쟁하면서 한 번의 매치 데이에 두 팀씩 대결하면 경기가 없는 팀이 생기는데, 이 팀이 카타르와 친선 경기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카타르도 A조의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총 10경기를 치르게 되지만, 이 결과는 유럽 예선 순위에는 당연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울러 카타르의 '홈 경기'로 배정되는 경기도 이동 편의를 위해 유럽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BBC는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때 개최국인 프랑스가 예선 그룹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도록 허용된 적은 있지만, 비(非)유럽 국가가 UEFA 대회에 참가하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2022년 대회 개최국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카타르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 초청돼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 획득하는 등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월드컵 유럽 예선과 함께 코파 아메리카에 다시 출전해 유럽, 남미 팀들을 상대로 모의고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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