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수비수 홍철 영입 임박…내일 메디컬 테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의 왼쪽 풀백 홍철(30) 영입을 눈앞에 뒀다.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30일 "홍철이 7월 1일 울산에 내려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계약 내용의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2010년 성남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홍철은 2013년부터 수원으로 이적해 2017~2018년 상주에서 뛴 것을 빼면 계속 수원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30경기나 뛰었다.
홍철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수원과 재계약하면서 일종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어 계약 기간 중이라도 6억원 선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있으면 팀을 이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왼쪽 수비라인 강화 차원에서 공격적이고 크로스 능력이 좋은 홍철을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설득에 공을 들였다.
울산은 왼쪽 풀백으로 제이슨 데이비슨(29·호주)과 베테랑 박주호(33)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과 챔피언 경쟁을 펼치는 울산은 공격적인 풀백을 원했고, 홍철을 적임자로 생각해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울산이 이번 시즌 선수 영입이 많아 자금에 여유가 적지만 후반기에 일부 선수를 다른 구단에 이적시켜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라며 "전북이 후반기에 외국인 공격수를 보강하는 만큼 거기에 대응하는 의미에서 홍철 영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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