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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QS' 두산 최원준 "이제 좀 선발투수같이 던졌네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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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화) 23:01

                           


'첫 QS' 두산 최원준 "이제 좀 선발투수같이 던졌네요"





'첫 QS' 두산 최원준 이제 좀 선발투수같이 던졌네요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이제 좀 선발투수같이 던지는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구세주로 활약하고서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자책했던 최원준(26)이 드디어 어깨를 활짝 폈다.

두산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2 완승을 했다.

선발 최원준의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조화 속에 두산은 주중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원준은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패전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최원준은 올 시즌 선발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대체 선발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뒤늦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실질적인 에이스나 다름없다.

최원준은 불펜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했지만 선발 투수로는 6승, 평균자책점 3.28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특히 순위 싸움이 본격화한 이달 들어서는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게다가 이날은 롯데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의 선발 맞대결을 이겨낸 결과라 더 값졌다.



'첫 QS' 두산 최원준 이제 좀 선발투수같이 던졌네요

이닝 소화 능력도 점차 늘어난 최원준은 이날 드디어 선발 전환 후 처음으로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한 최원준은 "이제 좀 선발투수 같이 던지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그는 "그동안 5이닝밖에 못 채워서 불펜투수들에게 미안했다"며 "오늘만큼은 반드시 긴 이닝을 소화하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발투수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최원준은 이제 3승만 더하면 10승 투수의 반열에 오른다.

하지만 그는 10승 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먼 얘기라며 지금의 성적도 타자들이 자신이 선발 등판 하는 경기마다 잘 쳐줘서 나온 결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타자들이 제가 나올 때마다 잘 쳐줘서 고맙다"며 "다른 선발투수 형들도 '타자들이 너만 나오면 잘 친다'며 놀린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목표는 시즌 끝까지 선발 투수로 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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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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