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상암스탠포드호텔/정고은 기자] 3개 팀 중 가운데 단 한 팀만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우승컵. 그 영광스러운 순간을 위해 준비에 준비를 더하고 있는 각 팀들이다.
지난 14일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전을 마지막으로 5개월여 간 숨가쁘게 달려왔던 정규리그도 끝이 났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세 팀에게는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V-리그는 오는 18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24일부터는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된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대한항공이 원하는 결말은 모두 같다.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 이에 저마다의 전략으로 봄배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세 팀이다.
우선 챔프전 직행에 성공하며 시간을 번 최태웅 감독은 2015~2016시즌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현대캐피탈은 그 해 시즌 단일 시즌 최다인 18연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OK저축은행에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두 시즌 만에 찾아온 통합우승의 기회. 최태웅 감독은 “그 때는 연승을 하면서 팀의 좋은 점만 봤다. 단점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2년 전에 못했던 단점 보완이라든지 우리 팀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그걸 토대로 스케줄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당장 PO 1차전을 앞두고 있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신진식 감독은 “우리 팀에 부상선수들이 많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후에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제 휴식은 다 취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 초점을 맞춰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우리 선수들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박기원 감독은 체력보강과 상대분석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서 올스타브레이크기간을 잘 활용한 바 있다. 휴식기 이후 5라운드 전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불어 선수층이 두터운 강점을 살려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계획.
우승컵의 진정한 주인을 가리기 위한 여정이 이제 곧 시작된다. 과연 어떤 팀이 최후에 미소를 지어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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