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5라운드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연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1-5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가스파리니 서브 차례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5-5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세트를 따낸데 이어 2, 3세트 역시 가져오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박기원 감독도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들어가면서 다른 선수들 긴장도 풀린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서브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런데 서브라는 것이 아무리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안 풀릴 수 있다. 오늘은 운좋게 끝까지 잘 풀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20득점)가 5개, 진상헌(5득점)이 2개, 정지석(11득점)과 한선수가 각 1개씩을 기록, 총 9개의 서브에이스를 만들었다.
오랜만의 완벽한 승리. 올 시즌 대한항공은 이 경기 포함 세 번째 3-0 완승을 챙겼다. 이에 힘입어 14승 11패, 승점 38을 만들며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오히려 아쉬움을 전했다. “사실 3-0이나 3-1 차이는 크게 없다”라며 “3세트 시작할 때 집중력이 아쉽다. 집중력을 오래 끌고 가는 연습을 했는데도 잘 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다시 분위기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착륙하면 안 된다(웃음). 올 해는 들쑥날쑥해서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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