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김경원을 앞세운 연세대가 개막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연세대는 3일 명지대 용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76-57로 대승을 거뒀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김경원이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양재혁과 한승희, 이정현의 지원 사격으로 얻은 결과였다.
명지대는 우동현과 표경도를 앞세워 전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부터 현격히 드러난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대패를 당했다.
예상외로 1쿼터 리드는 명지대가 가져갔다. 연세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이어갔고 리바운드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우동현(178cm, G)의 지휘 아래 연세대를 압박한 명지대는 1쿼터를 15-14로 앞섰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한승희(197cm, F)와 이정현(189cm, G)의 부진 속에 연세대는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세대는 이정현의 돌파와 김경원(198cm, C)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명지대에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양재혁(192cm, F)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신승민(196cm, F)과 김경원의 연속 득점으로 27-24로 앞섰다.
명지대의 지역방어를 풀어내지 못한 연세대는 김무성(185cm, G)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공략에 성공했다. 우동현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도 문제였지만, 1쿼터에 전혀 허용하지 않았던 3점슛을 내준 게 치명적이었다. 반면, 연세대는 점점 제 기량을 찾아가며 전반을 35-30으로 마쳤다.
팽팽했던 전반을 뒤로 한 채, 3쿼터부터 연세대의 공세가 시작됐다. 중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린 양재혁을 앞세워 57-39, 순식간에 18점차 까지 벌렸다. 명지대는 전반에 보였던 좋은 움직임을 상실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우동현과 표경도(193cm, F)가 분전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차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결국 3쿼터 역시 연세대가 64-39로 크게 앞서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속공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 연세대는 명지대에 자비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김경원이 명지대의 공격을 저지했고 이정현의 돌파로 득점을 쌓아갔다. 우동현의 3점슛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의지를 보인 명지대. 그러나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어가며 개막 6연승을 따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5-03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