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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비시즌을 모교에서! 다시 뭉친 중앙대 13학번 3인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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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목) 10:44

                           



[점프볼=조영두 기자] 중앙대 13학번 3인방 박지훈(부산 KT), 박재한(안양 KGC인삼공사), 정인덕(창원 LG)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지훈, 박재한, 정인덕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중앙대에서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몸을 만든 바 있다. 이들은 이번 시즌 종료 후에도 모교에서 벌써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훈은 “양형석 감독님도 계시고, 우리가 있을 때 있던 후배들이 있어서 편하다. 운동시설 또한 좋아서 또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재한은 “모교이기 때문에 가장 편하게 운동 할 수 있다. 양형석 감독님께 좋은 가르침도 받고, 후배들을 보며 배우는 것도 있다. 다른 곳 보다 여기서 훈련하는 것이 더 많은 걸 얻고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인덕은 “운동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되어있다. 또한 양형석 감독님께 지도 받은 적이 있어서 편하다”며 모교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양형석 감독을 언급했다. 암흑기에 빠졌던 중앙대는 양 감독이 부임한 이후 과거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양 감독의 지도 아래 박지훈과 박재한은 앞 선에서 중앙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정인덕은 골밑에서 힘을 보탰었다.

 

박지훈은 “모교에 오는 이유 중 하나가 대학 시절이 그리워서다. 후배들이 경기 뛰는 걸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박)재한이, (정)인덕이와 같이 훈련하니 과거 운동하던 때가 떠오른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정인덕은 “(박)지훈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같이 농구를 했다. 재한이는 대학교에 와서 친해졌다. 셋이 잘 맞아서 친하게 지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같이 뛰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코트 밖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친한 이들이지만 이제 코트 안에서는 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다. 박재한은 “(박)지훈이와 매치업 된 적이 있었는데 나를 뚫고 득점을 올리더라(웃음). 앞으로도 코트 안에서 자주 맞붙었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박지훈은 “재한이와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마주보니 느낌이 정말 이상했다.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기 때문에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재한과 정인덕은 이번 시즌이 끝난 직후 중국 여행을 같이 다녀왔다고 한다. 정인덕은 “재한이가 중국에 인민대학교를 다니는 아는 동생이 있어서 같이 가자고 했다. 덕분에 대학교 기숙사에서 숙박을 해결했다. 또한 이화원, 자금성 등 관광 명소도 다녀왔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시즌이면 프로 3년차가 되는 박지훈, 박재한, 정인덕은 비시즌 가장 보완하고 싶은 점으로 ‘슛’을 꼽았다. 박지훈은 “슛이 가장 우선이다. 시간 내서 스킬 트레이닝도 받고 있다. 학교에서 규칙적으로 훈련하고,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덕은 “나도 슛을 보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경기 중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는 걸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한은 “김승기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많이 연습하고 있다. 슛 연습뿐만 아니라 평소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을 생각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감독님 스타일에 내가 잘 맞춰가야 한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졸업 후에도 모교에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중앙대 13학번 3인방의 다음 시즌은 어떨지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03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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