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강현지 기자] 전자랜드가 DB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0-83로 이겼다. DB와의 원주 원정 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팀 3연패 탈출에도 성공한 것이다.
기디 팟츠(27득점 6리바운드)와 정효근(23득점 9리바운드)이 고군분투 한 가운데 4쿼터 박찬희의 결정적인 3점슛이 꽂히면서 전자랜드는 승리를 확정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2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저스틴 틸먼이 전자랜드를 쫓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뒤지며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3점슛이 폭발했다. 김낙현, 차바위, 정효근, 정영삼, 박봉진으로 라인업을 짠 전자랜드는 BEST 5 전원이 3점슛 1개 이상을 터뜨렸다. 게다가 교체 선수로 나선 팟츠까지 1쿼터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성공률은 무려 77.8%(7/9).
DB는 김현호가 3점슛으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윤성원이 깜짝 활약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중거리 슛 두 방과 함께 윤호영이 집중견제를 받아 흘릴 뻔한 공까지 잡아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하지만 전원 공격 가담에 성공한 전자랜드의 화력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는 31-21로 전자랜드가 앞섰다.
2쿼터 전자랜드는 강상재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팟츠와 원투펀치를 이뤄 44-29로 앞서갔지만, 이후 DB가 리바운드 단속을 하며 추격에 나섰다. 김상규의 U파울로 인해 포스터가, 한정원이 슛 동작에서 정효근의 파울을 얻어내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 자릿수 점수차(44-35)까지 격차를 좁혔다.
기세를 따낸 DB는 사정없이 몰아쳤다. 이지운의 3점슛에 이어 틸먼과 포스터의 2대2, 한정원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46-48,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팟츠가 12득점을 몰아넣은 덕분에 51-46, 간신히 리드는 지켰지만, 강상재가 2쿼터까지 파울 3개가 누적되며 걱정거리를 안고 후반전을 맞이했다.
DB의 기세는 결국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광재의 3점슛에 이어 포스터의 슛이 림을 가르며 56-56, 동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팟츠가 코트를 휘져으며 찬스를 엿봤고, 정효근이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역전을 막아섰다.
포스터와 팟츠의 득점으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된 가운데 정효근이 한정원의 파울로 인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72-71로 단 한 점을 앞서며 4쿼터를 준비했다.
이지운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DB. 전자랜드도 정효근이 반격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4분 38초를 남겨두고 전자랜드는 팟츠가 틸먼과 더블 파울을 받으며 오반칙 퇴장을 당했다. 여기에 강상재까지 3분 7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떠났다. 위기를 맞은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틸먼과 리바운드 가담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1분 53초를 남겨두고 박찬희가 3점슛을 꽂으며 4점차로 달아났다. 정효근 또한 3점슛으로 쐐기를 박으며 전자랜드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_ 이선영 기자
2018-10-28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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