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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틴어풀’ 영상 본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반응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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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토) 20:45

                           

‘샥틴어풀’ 영상 본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반응은?



[점프볼=조영두 기자] NBA TV 프로그램에 KBL 경기가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샥틴어풀(Shaqtin A Fool)'은 TNT 인사이드 NBA의 한 코너로 한 주간 경기 중 나오는 재미있는 장면을 추려 소개한다.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NBA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재밌는(?) 실수를 할 때마다 관중들이 '샼틴어풀'이라고 수근 거릴 정도. 그런데 이 방송에 KBL 경기가 소개됐다.

 

해당 경기는 지난 19일 펼쳐졌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맞대결(103-96 KGC인삼공사 승)이다. 당시 경기는 4쿼터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그런데 연장전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겨두고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약 15초 사이에 무려 7명의 선수가 8번이나 넘어진 것이다.

 

상황은 이렇다. 가장 먼저 오세근이 엔드 라인의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졌다. 오세근이 살려낸 공을 받은 랜디 컬페퍼는 자신을 수비하던 윤호영을 제치려다 미끄러졌다. 이후 윤호영을 도와주러 오던 이우정이 미끄러지면서 윤호영과 충돌해 넘어졌다.

 

하프라인을 넘어온 컬페퍼는 골밑의 최현민에게 패스를 한 후 또 다시 미끄러졌다. 최현민에게 향하는 패스를 가로채려던 김현호가 몸을 던졌지만 실패했다. 이후 공을 차지한 최현민과 몸싸움을 벌이던 유성호가 나가떨어졌고, 최현민 마저 골밑슛을 시도한 후 넘어졌다.

 

코너의 진행자인 샤킬 오닐과 호스트 찰스 바클리, 케니 스미스, 어니 존슨은 영상을 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사건의 주역인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자신들의 경기가 NBA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을 알고 있었다. 먼저 영상을 접한 미카일 매킨토시가 동료들에게 보여줬기 때문.

 

매킨토시는 “한국에 같이 있는 내 개인 트레이너가 알려줘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봤다. 이후 동료들에게도 보여줬다. 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오더라. 정말 신기했다. 자주 보던 프로그램에 우리 팀이 소개 될 줄 생각도 못했다”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골밑슛의 주인공 최현민은 “내가 슛을 성공시키지 못해 아쉽지만 샤크(샤킬 오닐)가 소개해준 것 자체가 영광이다. 슛을 넣었다면 그림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웃음이 나올 법한 상황이지만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집념으로 몸을 던진 것이다. 승리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동시에 관중들에게 웃음까지 선사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사진_유튜브 캡쳐



  2018-10-27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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