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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모드 발동한 메이스, LG 오리온 꺾고 원정 10연패 사슬 끊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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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토) 19:01

                           

괴수모드 발동한 메이스, LG 오리온 꺾고 원정 10연패 사슬 끊어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제임스 메이스가 괴수모드를 발동시키며 LG의 원정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창원 LG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107-102로 승리했다.

4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대릴 먼로의 부상 공백 속에 메이스(39득점 12리바운드 3스틸)와 김종규(14득점 7리바운드 2블록)가 골밑을 장악하며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메이스는 KBL 데뷔 후,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원정 10연패를 마감했다.

오리온은 한호빈과 허일영이 복귀했다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최진수(24득점 6리바운드)가 맹활약했지만, LG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홈 4연패를 당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불꽃 튀는 승부가 이어진 1쿼터였다. 초반 기세는 LG가 차지했다. 강병현과 양우섭이 외곽을 책임졌고, 김시래의 환상적인 경기 운영이 더해지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오리온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복귀한 허일영과 최진수, 한호빈 등 국내선수들이 득점을 책임지면서 맞불을 놨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1쿼터는 LG의 24-23 근소한 우세로 마무리됐다.

2쿼터부터 두 팀의 속도전이 시작됐다. LG는 메이스와 유병훈을 앞세워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오리온 역시 맞받아쳤지만, 세기에서 밀렸다. 김종규가 연속 덩크를 터뜨린 2쿼터 중반, LG는 41-32로 앞섰다.

오리온 역시 2쿼터 후반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최승욱이 내외곽을 휘저었고 제쿠안 루이스의 속공 전개가 큰 힘을 발휘하며 45-44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상황, 전반은 유병훈의 막판 팁인 슛이 성공하며 LG의 55-54 리드로 마무리됐다.

괴수모드 발동한 메이스, LG 오리온 꺾고 원정 10연패 사슬 끊어

뜨거웠던 전반을 뒤로 한 두 팀은 3쿼터 역시 공격 대 공격으로 나섰다. LG는 메이스의 압도적인 골밑 공격 속에 68-65 리드를 지켜냈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루이스가 번갈아 가며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골밑에서 메이스를 막지 못해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오리온은 먼로의 단단한 골밑 수비, 최진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75-76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메이스가 3쿼터에만 3개의 덩크를 터뜨리는 등 괴수모드로 돌변하며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3쿼터 역시 LG가 80-77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먼로가 점프슛 시도 후, 강병현의 발을 밟고 부상을 당한 것이다. 오리온은 민성주를 투입하며 골밑 공백을 메꾸려 했다. 하지만 김종규와 메이스가 버틴 LG의 골밑 공세는 쉽게 막아낼 수 없었다. 최진수가 3점포를 터뜨리며 맞대응했지만, 골밑 약화로 인한 실점을 연달아 내주고 말았다.

김종규와 메이스는 오리온의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오리온은 육탄 방어로 나섰지만, 계속 파울을 범하며 완벽히 막아낼 수 없었다. 대신 외곽포는 불을 뿜었다. 허일영까지 가세하며 득점 공방전을 펼쳤다. LG는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끝내 오리온을 꺾으며 원정 10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2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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