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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골프에 '아마 돌풍'…중3 피승현 등 국대 2명 공동5위(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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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목) 18:03

                           


매경오픈골프에 '아마 돌풍'…중3 피승현 등 국대 2명 공동5위(종합)

이태희·최고웅·이성호·이경준 등 4명이 4언더파 공동 선두









(성남=연합뉴스) 권훈 기자 = 중학교 3학년생 국가대표 피승현(15·광탄중)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피승현은 2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쳤다.

쟁쟁한 프로 형님들과 대결에서 첫날이지만 공동5위에 이름을 올린 피승현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매경오픈에는 6명의 아마추어 국가대표에게 출전권을 준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공동 4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단 피승현은 국가대표 6명 가운데 막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채를 잡은 피승현은 5년 만에 국가대표까지 오르는 등 성장세가 남다르다.

270m를 날아가는 장타에 이날은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까다로운 그린도 잘 요리했다.

피승현은 "잃을 게 없으니 내 플레이만 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핀을 지나치게 치지 말라는 형들의 조언을 명심한 것도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피승현과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한 배용준(19·한체대1년)도 '아마' 돌풍에 가세했다.









배용준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피승현과 똑같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5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나흘 동안 11언더파를 쳐 우승한 바 있는 배용준은 "매경오픈은 처음이지만 코스는 잘 안다"고 말했다.

배용준 역시 "그린을 공략할 때 핀을 지나가는 샷은 치지 말자는 경기 운영 전략을 잘 지킨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서 "톱10 입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2002년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 이후 아직 없다.

그래도 선두 그룹은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점령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5), 2017년 투어챔피언십 챔피언 최고웅(32), 작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자 이성호(32)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4년차 신예 이경준(24)도 4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4명의 공동 선두 가운데 이성호는 보기 하나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이성호는 "6번이나 그린을 놓쳤지만 모두 오르막 퍼트를 남기며 파를 지킨 게 컸다"고 말했다.

노장 김종덕(58)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3세 어린 피승현과 함께 공동5위 그룹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1994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통산 9승을 올린 김종덕은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김종덕은 "아직 비거리가 이 코스에서 언더파를 칠만큼 나간다"고 말했다.

대회 2연패와 대회 첫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36)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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