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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불펜 참사' LG, 지금 구원진으론 어렵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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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수) 09:23

                           


4주 연속 '불펜 참사' LG, 지금 구원진으론 어렵다

7월 구원진 평균자책점 8.24로 난조…블론세이브도 5번



4주 연속 '불펜 참사' LG, 지금 구원진으론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달에만 4주 연속 벌어진 '불펜 참사'에 프로야구 LG 트윈스 팬들은 할 말을 잃었다.

LG는 21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7회 초까지 8-1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7회 말 무려 8점을 헌납해 도리어 막다른 골목에 몰렸고, 결국 9회 말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9-10으로 졌다.

허무한 패배였다.

6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타일러 윌슨을 이어 나온 구원 투수들이 경기를 망쳤다.

7회에 등판한 김대현, 최성훈, 최동환은 아웃카운트 1개도 못 잡고 무려 6점을 내줬다.

진해수가 1점, 정우영이 1점을 허용하는 등 7회에 등판한 불펜 투수 5명이 모두 실점했다.

LG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중반까지 10-4로 앞서다가 6회에만 7실점 해 주도권을 상실한 끝에 10-15로 역전패 했다.

당시에도 선발 정찬헌의 배턴을 받은 여건욱이 2실점, 무릎 수술 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고우석이 3실점 했다.

LG는 1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6-3으로 승리를 앞뒀다가 8회 등판한 김대현이 3점을 준 바람에 안 해도 될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6-6으로 비겼다.

또 2일 kt와의 경기에서도 3-2로 앞선 8회 진해수가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송은범이 결승점을 줘 3-4로 졌다.



4주 연속 '불펜 참사' LG, 지금 구원진으론 어렵다



LG 구원진의 7월 평균자책점은 8.24로 치솟았다. 또 5번이나 세이브 찬스를 날렸다.

선발 정찬헌을 일찍 바꾸지 못한 벤치의 판단 미스가 16일 롯데전 패배로 직결됐다면, 나머지 경기에선 불펜 투수들의 부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선 상황에서 필승 계투조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우완 불펜 김대현이 이달에만 평균자책점 9.82로 좋지 않은 게 뼈아프다.

김대현은 지난해 5승과 9홀드를 수확하고 평균자책점 3.78로 허리진을 뒷받침했으나 올해엔 평균자책점 6.56으로 자주 얻어맞았다.

필승조의 핵심 정우영의 실점 횟수도 잦다. 최근 4경기에서 정우영은 4실점 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고우석이 다시 마무리 자리를 꿰찼지만, 수술 후 작년에 선보인 대포알 강속구의 위력을 계속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이처럼 1점은커녕 6∼7점의 리드도 안심할 수 없는 게 LG 불펜의 현주소다.

LG는 트레이드로 불펜 보강을 꾀하려고 노력 중이나 협상 카드가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살아남아 LG가 다시 도약하려면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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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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