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대표팀 조 지라디 감독 사임…MLB 팀 맡을 듯
스콧 브로시우스 벤치 코치, 대표팀 감독 선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제2회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미국 야구대표팀의 조 지라디(54) 감독이 대회 첫 경기를 약 2주 앞두고 사임했다.
미국야구협회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라디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스콧 브로시우스(53) 대표팀 벤치 코치가 지휘봉을 이어 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지라디 감독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예상한다.
메이저리그 다수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줄줄이 감독을 경질했다.
2009년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지라디 감독은 여러 구단 감독 후보로 꼽혀왔다.
지라디 감독을 대신해 미국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브로시우스 감독은 1998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스타 선수 출신이다.
은퇴 뒤에는 대학과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미국은 제2회 프리미어12에 마이너리그 선수 중심의 대표팀을 파견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프리미어12 출전을 금지했다.
미국은 다음 달 3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A조 예선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아메리카 대륙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면 도쿄올림픽에 직행한다.
이번 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얻지 못하면 내년 2월 아메리카 예선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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