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이광준 기자] IBK기업은행 고예림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누르고 먼저 웃었다.



 



경기에 앞서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고예림을 지목했다. 이 감독은 “전반기 좋았는데 후반 들어 처졌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서 살아난 모습이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소연 SBS Sports 해설위원 또한 경기를 앞둔 고예림에 대해 "(고)예림이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긴장을 하고 있더라. 그런데 본인 스스로 그냥 긴장이 아닌 '설렘'이 있는 긴장이라고 표현했다. 그 정도 정신력이라면 이번 플레이오프 때 충분한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예림은 1차전, 그 기대에 부응하듯 활약을 펼쳤다. 서브에이스 2개 포함해 9득점을 올린 고예림이다. 고예림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었다. 고예림 서브 때 IBK기업은행은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도 보였다. 고예림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경기를 끝낸 고예림은 “플레이오프에 처음 올라와 1차전을 기분 좋게 이겼다. 팀 옮기고 나서 첫 플레이오프니까 기분도 색다르다. 무엇보다 승리해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 고예림은 스스로에게 70점을 줬다. 고예림은 “확실히 잘 했다는 느낌보다는 자잘한 부분에서 범실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그런 쪽에 신경을 더 썼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경기에서는 공 하나에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조금씩 살아나며 시즌 전반기 모습을 회복하고 있는 고예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