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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문정원, 강서브를 이기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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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수) 13:42

                           

한 시즌 ‘리시브 정확’ 최다기록 경신



도로공사 문정원, 강서브를 이기다



[더스파이크=인천/권소담 기자] “아직 팀에 별이 없기 때문에 더 간절해요.”




한국도로공사 문정원(26)이 ‘리시브 정확’부문 한시즌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선 13일 밤. 그의 얼굴에서 간절함이 묻어났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과의 인천 원정경기를 3-1로 승리한 날이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3위와 더욱 격차를 벌렸다.



 



문정원은 경기후 “기회가 왔을 때 간절하게 운동하려고 노력하지만, 언니들의 마음가짐을 보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그냥 더욱 언니들을 믿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함께 운동할지 모르니까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아직 챔피언을 경험하지 못했다. 문정원은 올시즌 온몸을 던져 상대 강서브와 싸웠다. 도로공사가 1위를 질주하는 밑바탕에는 궂은 일에 앞장선 문정원의 헌신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문정원은 서브 3점, 블로킹 1점을 엮어 6득점을 올렸다. 그 보다 주목할 대목은  62.69%의 리시브 점유율을 가져가며 42번의 시도 중 22개의 리시브를 정확하게 받아냈다는 점이다. 이로써 문정원은 이번 시즌 568개의 리시브 정확을 기록했다. 2013~2014시즌 채선아(KGC인삼공사)가 기록한 552개를 넘어섰다.



 



문정원의 세트 당 평균 리시브 정확은 4.895개(2월 13일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채선아의 기록은 세트 당 평균 4.648개였다. 아직 정규리그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대기록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문정원은 여전히 목말라했다. “오늘은 잘 버티고 잘 때리지 못했다. 만족하지 않는다. 하나를 넘어서야 하는 시점에서 공격 범실이 나오다 보니 분위기를 끊질 못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쉽다.”



 



문정원은 “(기록을 보니) 진짜 많이 받기는 했다. 2인 리시브 체제이기에 리베로 (임)명옥 언니 보다 나에게 서브가 올 수 밖에 없다. 많이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치도 올라간 것이다. 그만큼 미스도 많이 한다”며 자신을 더욱 채찍질했다.



 



그는 겸손했다.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2세트를 내준 건 내 탓이다. 내가 범실을 해서 팀이 흔들렸다. 빨리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단단해져야 팀도 단단해진다.”



 



문정원은 2011년 도로공사에 입단해 한 팀에만 머물렀다. 그도 어느덧 프로 7년차 중고참이 되었으나 아직까지 ‘언니들’을 먼저 생각하는 위치에 있다. 그가 말한 언니는 여전히 팀 주축인 이효희 정대영 배유나. 문정원은 “언니들이 많다보니 우리 팀은 체력적인 부분을 늘 신경써야 한다. 올시즌에는 5세트 경기를 많이 해서 더 그렇다. 최대한 세트 수를 줄이고 빨리 끝내자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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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4 13:46:52

벌써 8년차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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