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문 세 팀이 많은 변화 속 새로운 시즌을 예고했다.
11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남자부 일곱 팀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시즌 각오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남겨다. 시즌을 앞둔 각오를 이야기하던 중 2017~2018시즌 하위권에 머문 한국전력, 우리카드, OK저축은행은 입을 모아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답했다. 전광인을 영입한 현대캐피탈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앞서 언급한 세 팀 역시 선수 이동과 주전 라인업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먼저 비시즌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철수 감독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존 선수 중에서도 주전이 절반가량 바뀌었다. 기초체력과 전술훈련, 조직력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역시 “아마 우리 팀이 올해 가장 많이 바뀐 팀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이어갔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궤를 같이했다. 김세진 감독은 “앞선 두 감독님과 더불어 같은 답을 하게 됐다. 지난 시즌 하위권 세 팀의 변화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라며 “창단 이후 가장 중요한 FA시장도 겪었다. 외국인 선수도 이전보다 빨리 합류해 적응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부상 선수 회복 등 변화한 부분에 관한 준비를 잘 마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 팀 모두 FA로 팀의 핵심 선수를 떠나보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으며 우리카드는 정민수(KB손해보험)을 잃었다. OK저축은행 역시 송희채가 삼성화재로 떠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이를 메우기 위해 세 팀 모두 바쁘게 비시즌을 보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보상선수로 노재욱을 영입하며 새로운 팀 색깔을 입히고자 했다. 여기에 최석기를 FA, 김진만과 신으뜸, 조근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시즌을 코앞에 두고 퇴출당한 외국인 선수, 사이먼 헐치를 대신해 아텀 스쉬코를 데려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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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세터 유광우를 새로운 선수로 키우고자 노력했고 외국인 선수로 아가메즈를 지명했다. 팀의 약점으로 꼽히던 미들블로커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로 윤봉우를 영입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전 윙스파이커도 나경복-김정환으로 바꿀 것을 선언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완전히 새로운 주전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 송희채 이탈로 윙스파이커 한 자리에 큰 공백이 생긴 OK저축은행은 윙스파이커 소화가 가능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지명해 빈자리를 최소화했다.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아포짓 스파이커에 조재성이 투입된다. 주전 미들블로커 자리는 김요한-박원빈이 나서지만 1순위 신인, 전진선의 합류로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어느 팀보다 많은 변화를 겪은 하위권 세 팀은 미디어데이서부터 달라진 팀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지 못한 세 팀이 새 시즌 V-리그에 새로운 판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11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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