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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트리플더블 놓친 김경원 “기록보다 승리가 더 좋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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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목) 19:44

                           



[점프볼=민준구 기자]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승리에 집중할 뿐이다.”

연세대의 듬직한 센터 김경원(198cm, C)이 3일 명지대 용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14득점 16리바운드 7블록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김경원을 앞세운 연세대는 명지대에 76-57로 대승했다.

경기 후 김경원은 “경기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부터 잘 이겨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김경원은 4쿼터 중반까지 7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앞두고 있었다. 3개의 블록을 짧은 시간 내에 기록하기는 어렵지만, 이날의 김경원이었다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김경원은 7번째 블록 이후, 교체되며 휴식을 취했다.

평생 한 번 달성할 수 있을지 몰랐던 기록인 만큼, 아쉬움도 있었을 터. 김경원은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승리할 수 있다면 트리플더블을 못해도 좋다. 또 블록을 7개나 한 줄 몰랐다(웃음)”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경원은 학점제한으로 인해 정규리그 출전이 불가능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중앙대와 고려대를 연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오랜 기간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은 쉽게 떨쳐낼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 김경원은 달랐다. 오히려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다. 그동안 절심함이 없지는 않았으나, 지금만큼 뛰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대학 진학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이상백배)에도 선발된 김경원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 기쁘다. 내 자신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청소년 대표 이후 첫 대표팀이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갚아줄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5-0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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