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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진석·민철 활약한 중앙대, 동국대에 대역전승 거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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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18:44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이진석과 신민철의 활약 속에 중앙대가 동국대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에 74-71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진석과 신민철이 4쿼터 막판 활약한 중앙대는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한 숨을 돌렸다.

동국대는 주경식과 변준형이 활약했지만, 막판 중앙대의 승리 의지를 꺾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말았다.

스피드 싸움에서 정면승부를 선택한 동국대는 최장신 조우성(206cm, C)을 제외한 스몰 라인업으로 나섰다. 서대성 감독의 한 수는 적중. 주경식(195cm, F)을 중심으로 한 동국대는 리바운드, 스피드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1쿼터를 21-9로 앞섰다. 중앙대는 지역방어가 통하지 않자, 대인방어로 급선회했지만, 약 5분간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대는 1쿼터에 길게 가져가지 않았던 지역방어를 다시 펼쳤다. 기존의 2-3가 아닌 3-2 지역방어로 이진석(197cm, F)을 전진 배치하며 주경식의 활동 반경을 좁힌 것이다. 주경식이 묶이자, 동국대는 무리한 패스로 실책을 남발하며 중앙대의 역습 기회를 내줬다. 1쿼터에 침묵한 문상옥(190cm, F)까지 살아난 중앙대는 2쿼터 중반, 20-28로 격차를 좁혔다.

스피드 싸움에서 압도한 중앙대는 김세창(182cm, G)과 문상옥의 바스켓카운트로 2쿼터를 28-37로 마쳤다. 동국대는 2쿼터 중반부터 조우성을 투입하며 높이의 우위를 가져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김종호(188cm, G)가 연속 5득점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다.

전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간 중앙대는 김세창의 빠른 발을 이용해 동국대를 압박해 나갔다. 두 팀 모두 서로의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신민철(186cm, F)과 변준형(187cm, G)이 번갈아가며 3점포를 터뜨린 상황, 6점차 승부가 3쿼터 내내 지속됐다. 종료 직전 조우성의 팁인 득점이 성공한 동국대는 3쿼터를 54-49로 마치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3쿼터까지 잠잠하던 변준형은 4쿼터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점슛을 시작으로 주경식에게 환상적인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한 변준형은 중앙대의 속공을 블록으로 저지하며 동국대의 리드를 가져왔다. 중앙대의 저력도 만만하지 않았다. 신민철이 내·외곽을 오고 가며 4쿼터 중반, 59-61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이민석(191cm, G)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나간 동국대. 그러나 중앙대는 이기준의 돌파와 문상옥의 바스켓카운트를 묶어 66-66 동점을 만들어냈다.

중앙대는 이진석과 신민철이 4쿼터 막판, 동국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동국대는 백승환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놨으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4-0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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