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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쐐기포 꽂은 정효근 “승부처에서 공 잡으면 침착하려 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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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일) 20:23

                           

[투데이★] 쐐기포 꽂은 정효근 “승부처에서 공 잡으면 침착하려 했다”



[점프볼=원주/강현지 기자] “항상 클러치 상황에서 약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승부처에 침착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 잘 됐다.” 정효근(25, 200cm)이 3연패 탈출에 마침표를 찍는 위닝샷을 꽂았다.

인천 전자랜드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0-83으로 이겼다. 마지막 쐐기포를 꽂은 정효근은 23득점(3점슛 4개 포함)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외국선수인 저스틴 틸먼과의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할로웨이가 빠지면서 3연패를 했는데, 연패를 끊어내서 좋다. 국내선수들끼리 이겨서 기뻤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정효근은 “이길 뻔하다가 져서 오늘은 아쉽게 마치지 말자고 형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줬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 점차 승부가 오가던 4쿼터. 박찬희의 3점슛 2개가 림을 가르고, 정효근까지 힘을 보태며 전자랜드는 승리를 확정지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정효근은 “항상 클러치에 약하다는 말을 들어서 승부처에 공을 잡았을 때 침착하게 하려고 시계를 봤다. 그전에도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집중하자고 혼자서 되뇌고 있었는데, 그 슛이 들어가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앞선 3경기와의 다른 점은 유도훈 감독이 경기 전 말한 ‘협력 수비’가 잘 이뤄진 덕분. 정효근은 “할로웨이가 빠진 이후 감독님이 수비에서 전자랜드답지 않다고 하셨다. 약속한 수비만 하자고 생각했고, 공격 찬스 때는 자신있게 하자고 마음먹었다. 집중하다 보니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승인을 말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할로웨이의 빈자리를 채울 윌리엄 리 다니엘스가 합류한다. 대체 기간인 11월 10일까지 6경기를 전자랜드와 함께 뛴다. 정효근은 “아직 선수 스타일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어떤 외국선수든 우리 팀 스타일에 녹아들게끔 도와주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를 같이 뛰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잘 맞춰보겠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오는 31일, 단독 1위 팀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 사진_ 이선영 기자



  2018-10-28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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