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시작하자마자 분위기 끌고 온 것이 컸다.”
 
현대모비스에게 전날 패배의 후유증은 없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02-81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이종현, 디제이 존슨 등을 앞세워 리바운드에서 53-23으로 크게 앞섰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승장 현대모비스 유재한 감독은 “선발로 디제이 존슨을 내보냈는데 (라)건아 보다 수비 폭이 넓고, 터프하다. 그래서 (오)세근이 수비를 맡겼는데 잘해줬다. (이)종현이는 (미카일) 매킨토시에게 3점슛을 내준 것 빼고는 잘 막았다. 시작하자마자 분위기 끌고 온 것이 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우리 팀을 주위에서 모벤져스라고 한다. 하지만 (이)대성이와 섀년 쇼터가 개인 플레이가 심해서 ‘모벤져스가 팀이냐 개인이냐’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다. 오늘도 전반에 나오긴 했지만 득점을 나눠 갔는 것이 좀 됐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3연승을 달리던 KGC인삼공사는 내외곽에서 모두 힘을 쓰지 못하며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개막 후 다소 부진했던 미카일 매킨토시가 3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스틸로 살아난 것이 위안이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매킨토시가 자신감을 얻은 것이 소득이다. 비시즌에 나오던 슛 밸런스가 나와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승기 감독은 경기 중 한희원을 따로 불러 이야기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수비를 안 해서 많이 혼냈고, 지난 시즌에 많이 좋아졌는데 코를 다치고 나서 옛날로 돌아간 거 같다. 마스크를 착용하니 앞이 잘 안보이니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그래서 기본적인 걸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키워드로 선수들의 성장을 꼽았다. “(오)세근이, (양)희종이 말고 나머지 선수들이 실력차를 줄여서 발전했으면 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화를 줄이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가르치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28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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