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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란 없다' 현대모비스, KGC 완파하고 재시동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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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일) 16:45

                           

'연패란 없다' 현대모비스, KGC 완파하고 재시동



[점프볼=안양/손대범 기자]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도 별말하지 않았다. (백투백이라) 피곤해해서 오전 연습도 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시즌 첫 패배에 실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선수들을 믿었다. “우리 팀은 3연패한 적이 많지 않다. 지면 본인들이 각성하고 준비한다”며 말이다. 

유재학 감독 기대대로 ‘패배’로부터 각성한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초반의 화력을 되찾았다.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102-81로 대승을 거두었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도 53-23으로 압승을 거두었다. 교체투입 된 라건아가 23득점 19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섀넌 쇼터(23점)와 박경상(10점), 이대성(14점 6어시스트), 이종현(11점)등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16점을 기록한 미카일 매킨토시가 33득점, 랜디 컬페퍼가 13득점(3점슛 2개)으로 활약했으나 3연승 끝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12득점 6리바운드로 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점수차가 벌어진 뒤부터는 뛰지 않았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지친 라건아 대신 DJ 존슨이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력은 큰 변화가 없었다. 초반 주역은 박경상과 이대성이었다. 외곽 찬스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공격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도 타이트하게 붙으며 실책을 유발했다. 덕분에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박경상은 1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했고, 이대성은 스틸 2개와 어시스트 3개로 분위기를 띄웠다. 1쿼터 막판에는 슬라이딩까지 하며 공격 찬스를 살렸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1쿼터 종료 1분 58초 전, 26-11까지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컬페퍼가 불을 지폈다. 2쿼터 첫 5점을 기록하며 23-27, 추격사정권에 올려놨다. 김승기 감독도 수비에 변화를 줬다. 라건아가 투입되자 적극적인 더블팀으로 공격 흐름을 방해했다. ‘더블더블 머신’ 라건아도 오세근과 매킨토시가 매미처럼 딱 달라붙자 힘을 못 썼다. 이때부터는 접전이 됐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나자 KGC인삼공사도 뒤질세라 쫓아갔다. 섀넌 쇼터의 플로터, 이대성의 풋백으로 8점차(33-25)가 되자, 이번에는 오세근이 2대2 플레이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결국 현대모비스와의 화력전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컬페퍼의 외곽에 의존하다보니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KGC인삼공사가 5점에 머무르는 동안, 함지훈과 쇼터, 이대성, 라건아가 내리 득점을 올리면서 42-32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7.3초전 라건아의 골밑득점으로 48-32로 달아난데 이어 함지훈이 하프라인 뒤에서 던진 버저비터가 인정되면서 51-34로 전반을 마쳤다. 라건아는 전반 10분 58초만을 뛰고도 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 2분 여 만에 20점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6분 30초전, 라건아가 하이포스트에서 띄워준 앨리웁 패스를 이종현이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64-40까지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도 매킨토시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화력 차이가 컸다. 3쿼터 종료 2분 11초전, 매킨토시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넣으며 17점차(58-75)까지 쫓았으나 라건아에게 내리 슛을 허용하면서 점수차는 20점차로 돌아갔다.

여전히 시간이 남아있었지만 KGC인삼공사는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4분 43초전 나온 라건아의 득점으로 올 시즌 4번째 100+득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가 두꺼운 선수층으로 원정 백투백의 피로를 이겨낸 반면, KGC인삼공사는 높이 한계를 절감하며 홈 백투백 연승에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10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만난다. 현대모비스는 원정을 이어간다. 31일, 인천삼산에서 전자랜드와 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10-2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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