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손대범 기자] 서울 삼성이 3연패에서 탈출했고, 고양 오리온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오리온에 96-85로 이겼다. 2017년 2월 15일부터 이어졌던 고양 원정 4연패 에서도 벗어났다.
이관희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24득점)을 올린 가운데, 벤 음발라가 20득점, 글렌 코지가 4쿼터 10점을 올리며 18득점을 보탰다. 김동욱도 후반에 전 득점(17점)을 쏟아부으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최진수 역시 30득점으로 이번 시즌 국내선수 최다득점이자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썼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대릴 먼로의 26득점, 제쿠안 루이스의 15득점이 있었지만 막판 동력이 부족했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시즌내내 고민이었던 리바운드 싸움에서 35-20으로 승리했지만, 20개에 이르는 실책과 현명하지 못한 수비가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은 전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24-19)를 오리온이 앞섰으나, 2쿼터 이관희에게만 12점을 허용하면서 주도권을 삼성에 넘겨야 했다.
전반을 46-40으로 앞선 채 마친 삼성이었지만 후반까지 주도권을 이어가진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리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음발라 역시 파울트러블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오리온은 3쿼터 12점을 챙긴 먼로에 힘입어 69-68로 앞서며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신장 열세에도 불구, 삼성이 알찬 움직임으로 오리온을 고생시켰다.
코지의 자유투로 70-69, 김동욱의 2득점으로 72-69로 점수차를 뒤집은 삼성은 그 뒤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오리온의 가장 큰 적은 실책(4쿼터 9개)과 파울. 타임아웃 직후에도 실책을 범하면서 흐름을 잃었다. 사실, 삼성도 시원하게 달아났던 것은 아니었지만 오리온 흐름을 끊어가면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삼성은 4쿼터 막판 장민국, 코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88-81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제쿠안 루이스가 분발했지만 김동욱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삼성은 27일 안양에서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오리온은 같은 날 고양에서 LG를 불러들여 홈 경기 첫 승을 노린다.
#사진=박상혁 기자
2018-10-25 손대범([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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