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선두' 아틀레티코에 2-0 완승…완연한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흔들리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R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시원한 승리를 올리며 선두 추격을 위한 순풍을 탔다.
R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2-0으로 이겼다.
승점 23을 쌓은 R마드리드는 선두 AT마드리드(승점 26), 2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25)와 격차를 좁히며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불안하던 R마드리드의 경기력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승리다.
지난달 9일 발렌시아전 1-4 대패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던 R마드리드는 지난 라운드 세바야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선두'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며 힘찬 '진군가'를 불렀다.
R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달 초까지만 해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여있었으나, 최종전에서 묀헨글라트바흐(독일)에 2-0으로 이겨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홈에서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죈 R마드리드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토니 크로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수비수 카르바할이 때린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와 골키퍼 얀 오블락의 등을 차례로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는 오블락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경기 전 AT마드리드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추켜세웠던 지네딘 지단 R마드리드 감독은 "세비야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개선점들을 이날 경기에서 재확인했다. 비판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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