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부상 결장' 바르사, 승부차기 진땀승…수페르코파 결승행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리오넬 메시가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승부차기 진땀승'을 거두고 어렵게 2020-2021 수페르코파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의 누에보 아르칸헬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수페르코파 준결승에서 1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힘겹게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020-2021 수페르코파(supercopa)는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준우승팀 바르셀로나, 2019-2020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팀인 아틀레티코 빌바오, 레알 소시에다드 등 4개 팀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승전이 치러지지 못했다.
수페르코파 역대 최다우승(13회)에 빛나는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메시는 지난 10일 그라나다와 2020-2021 라리가 18라운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리그 11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섰지만 후반 20분 교체아웃됐고, 13일 팀훈련에 불참하면서 부상 의혹이 제기됐다.
허벅지 부근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메시는 결국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와 수페르코파 준결승에 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내준 크로스를 프렝키 더용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선제골 주인공' 더용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켈 오야르사발은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1-1로 경기를 마쳤고, 연장전까지 치렀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1번 키커인 더용과 4번 키커 그리에즈만이 실축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1~3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실패해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앞서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