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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K 신임 감독 "타자들에게 장타 주문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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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월) 16:47

                           


김원형 SK 신임 감독 "타자들에게 장타 주문할 것"

감독 취임식에서 새 시즌 포부 밝혀



김원형 SK 신임 감독 타자들에게 장타 주문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 강력한 장타력을 보였다.

정규시즌에서 무려 233개의 팀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 롯데 자이언츠보다 30개나 많은 대포를 쏘아 올린 '장타 군단'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SK는 이런 모습이 희석됐다. 팀 홈런 143개를 기록해 이 부문 4위에 머물렀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149개)보다 적은 홈런을 기록했다.

타선의 침체는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SK는 올 시즌 51승 92패 1무 승률 0.357로 9위에 머물렀다.

김원형 SK 신임 감독은 취임식에서 '홈런 군단'을 재건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취임식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른 팀 코치로 있을 때 SK는 무척 부담스러운 팀이었다"며 "3~4점을 리드해도 장타에 관한 부담이 있었고, 이는 경기 운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SK에 홈런은 중요한 요소"라며 "내년 시즌엔 타격 파트와 긴밀히 상의해 장타 능력을 갖춘 선수들에게 홈런 생산을 적극적으로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팬들과 질의응답에서도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가 누군지' 묻는 말에 장타력을 갖춘 한동민을 꼽았다.

김 감독은 "한동민이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홈런과 함께 '끈기'도 주문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펼칠 것"이라며 "어떻게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런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인내와 기다림, 결단력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많은 지도자의 장점을 본받아 SK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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