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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 두산 플렉센 "부상 당한 다음 날에도 훈련했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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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9 (금) 20:46

                           


'반등하는' 두산 플렉센 "부상 당한 다음 날에도 훈련했어요"

9일 kt전 7이닝 무실점 9탈삼진 완벽투



'반등하는' 두산 플렉센 부상 당한 다음 날에도 훈련했어요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경기 중, 타자의 타구를 맞아 두 달 가까이 이탈했던 크리스 플렉센(26·두산 베어스)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플렉센이 힘을 내면서,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플렉센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 98개를 던지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내용도 깔끔했다. 플렉센은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9개나 잡았다.

플렉센의 호투 덕에 두산은 kt를 4-0으로 꺾었다.

두산은 여전히 5위지만, 2위 kt와의 격차는 2게임에 불과하다.

경기 뒤 만난 플렉센은 "정말 중요한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팀이 승리해 기쁘다. 내가 팀 승리에 도움을 줘 더 기분 좋다"고 웃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중요한 경기에서 플렉센이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고 했다.

플렉센이 무실점 투구를 한 건,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던 7월 16일 SK 와이번스전(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제외하면 이번 9일 kt전이 처음이다.





'반등하는' 두산 플렉센 부상 당한 다음 날에도 훈련했어요



이날 플렉센은 최고 시속 154㎞의 직구와 140㎞ 초중반의 컷패스트볼, 시속 120㎞대 커브를 섞어 kt 타선을 봉쇄했다.

사실 '건강할 때의 플렉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키 190㎝, 체중 115㎏의 건장한 신체 조건에서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플렉센은 미국에서도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빅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한 그는 KBO리그로 시선을 돌렸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복수의 구단 사령탑이 플렉센을 '올해 한국에 온 외국인 투수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플렉센은 7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플렉센은 "공에 맞는 순간, 재활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동안은 심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부상 중에도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플렉센은 "다리를 다친 다음 날부터 상체 훈련을 시작했다. 그렇게 복귀 준비를 했고, 생각보다 빨리 마운드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9월 9일 잠실 kt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플렉센이 이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7이닝을 완벽하게 던질 정도로 구위도 회복했다.

10월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끼긴 했지만, 금세 회복했다.

플렉센은 "당시 KIA전에서는 미세한 통증을 느꼈지만, 오늘은 아무런 불편함도 느끼지 않았다. 몸 상태는 좋다"고 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플렉센은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고자 한다.

플렉센은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우리 팀이 늘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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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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