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RA 1.86' 키움 이승호, kt전 2이닝 6실점 조기 강판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21)가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승호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개의 공만 던지고 0-3으로 뒤진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바뀐 투수 김정후가 승계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 이승호는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호는 6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86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이 기간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한 경기 실점은 3점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7월 첫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선 6월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5.33으로 급상승했다.
이승호는 1회 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2회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 장성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박경수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승호가 3회 말 조용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손혁 감독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결국 키움은 이승호를 불러들이고 김정후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4월 2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493일 만에 1군에 등판한 김정후도 함께 흔들렸다.
김정후는 강백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경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실점 했다.
2사 1, 3루에선 배정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이승호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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