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 요키시 맞춤 타선"…SK, 우타자 8명 배치


키움은 김웅빈 대신 송성문 선발 출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 좌완 선발 에릭 요키시 공략을 위해 우타자를 대거 배치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PO 엔트리를 짤 때부터 상대 선발 유형에 따른 타순을 고민했다. 오늘은 좌완을 공략하기 위한 타순을 짰다"고 밝혔다. 


    SK는 5전3승제의 PO에서 1, 2차전을 키움에 내줬다. 1패를 더하면 가을 무대에서 퇴장한다. 


    PO 3차전에서 SK는 배영섭(좌익수)과 제이미 로맥(1루수)을 테이블 세터로 배치하고, 최정(3루수), 정의윤(지명타자), 김강민(중견수)을 중심 타선에 세웠다. 이재원(포수), 김성현(유격수), 정현(2루수), 노수광(우익수)이 하위타선을 꾸린다. 


    선발 출전하는 SK 타자 중 좌타자는 노수광 한 명뿐이다. 


    철저하게 요키시를 염두에 둔 타선 구성이다. 요키시는 올해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28로 매우 강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48이다. 


    염 감독은 좌타자 한동민, 고종욱 대신 우타자 배영섭, 정의윤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염 감독은 "한동민이 PO 2차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최근 타격감이 좋지만, 요키시를 상대로 성적(9타수 무안타)이 너무 나빠서, 고민 끝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키움 라인업은 15일 PO 2차전과 차이가 거의 없다. 


    서건창(지명타자)과 김하성(유격수)이 변함없이 1, 2번에 자리했다.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제리 샌즈(우익수)가 중심 타선에 힘을 싣는다. 


    2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친 송성문이 김웅빈을 대신해 6번 타자 3루수로 나서고, 이지영(포수), 김규민(좌익수), 김혜성(2루수)이 뒤를 잇는다. 


    송성문은 PO 3차전에서도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송성문은 이날 SK 선발로 등판하는 헨리 소사를 상대로 6타수 3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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