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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연패’ OK저축은행, 팀 최다연패 위기 놓이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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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월) 10:27

                           

‘또 다시 연패’ OK저축은행, 팀 최다연패 위기 놓이다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OK저축은행 연패가 또다시 길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 살아나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막판 집중력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어느덧 7연패다. 지난 11월 말부터 약 한 달간 OK저축은행은 연패를 경험한 바 있다. 그 당시 겪은 8연패는 팀 창단 이래 최다연패 타이 기록이었다. 다행히 최다연패 기록을 갱신하는 불상사는 면했지만 그 후 경기에서 모두 지며 지금에 이르렀다.



 



초강수였던 ‘외인 교체’ 카드가 무위로 돌아간 것이 가장 뼈아프다. 지난 12월, OK저축은행은 기존 외인 브람을 대신해 마르코를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 경기로 총 13경기를 뛴 마르코는 12경기를 뛰고 한국을 떠난 브람보다 150점이나 부족한 기록을 보였다(브람 12경기 288점, 마르코 13경기 138점). 단순 수치상으로도 마르코 활약은 기대 이하인 상황이다.



 



승리가 절실한 OK저축은행이지만 다음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2월 1일에는 3위 대한항공과, 이어 4일에는 1위 현대캐피탈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을 모두 3-0으로 완파한 대한항공은 5라운드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이다. 게다가 1위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OK저축은행을 상대로 4전 전승한 상대다.



 



이 두 팀과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필사적으로 승리를 얻어야 한다. 현재 7연패인 OK저축은행은 자칫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면 팀 최다연패 기록을 갱신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창단 이후 OK저축은행은 8연패만 네 번 겪었다(2013~2014 시즌 1회, 2016~2017 시즌 2회, 그리고 올 시즌 1회). 그렇지만 9연패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다. OK저축은행에게는 지금이 어쩌면 팀 창단 이래 겪는 가장 큰 위기일 수 있다.



 



‘또 다시 연패’ OK저축은행, 팀 최다연패 위기 놓이다



(사진 : OK저축은행 송명근)



 



그럼에도 고무적인 부분은 국내 선수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마르코를 대신해 활약 중인 ‘왼손잡이 아포짓’ 조재성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 불안했던 세터 이민규 역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송명근이 살아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송명근 직전 두 경기 총 37득점, 공격성공률 58.92)



 



이들 활약은 28일 삼성화재 전에서 확인 가능했다. 1, 2세트를 내주고도 3, 4세트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국내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해 만든 결과다. 주 공격수 송명근을 필두로 조재성이 쌍포를 이뤄 선전했다. 그 가운데 세터 이민규 경기 운영도 안정적이었다.



 



2위 삼성화재 이후 3위 대한항공. 그 뒤에는 1위 현대캐피탈과 싸워야 하는 OK저축은행.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인 상황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앞으로 경기 스케줄에 대해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없다. 버티다 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제 올 시즌 OK저축은행에게 남은 경기는 열 경기. 플레이오프와는 이미 멀어진 상황이지만 이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질 순 없다. 남은 일정 가운데 OK저축은행이 위기를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더스파이크 DB  (신승규,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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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대충놀자

2017.11.11 01:04:19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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