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삼성화재 신인 세터 김형진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28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얻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가며 어렵게 1승을 챙겼다.
신인 세터 김형진은 3세트 초반, 황동일과 교체 투입되며 세터로 코트에 올랐다. 3, 4세트를 내주며 아쉬웠지만 5세트, 결정적인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통해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형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 형들이 정말 잘 때려줘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 때부터 잘 풀린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밖에서 보니 (황)동일이 형이 속공 활용이 적었다. 그래서 작정하고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그 때문에 상대 블로킹이 흔들렸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5세트 활약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평소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김형진에 대해 “신장이 작아 블로킹에 약점이 있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김형진은 보란 듯이 5세트, 극적인 블로킹으로 경기 분위기를 팀에게 가져왔다.
김형진은 본인 블로킹에 대해 묻자 “5세트 블로킹은 얻어 걸린 것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높이가 낮은 건 맞다. 그렇지만 높이에 비해 잘 잡는다고 자신한다. 최소 유효 블로킹은 만들 수 있다. 한 번씩 득점도 나오니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라며 뿌듯해했다.
교체로 자주 투입되는 김형진. 선발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궁금했다. “선발에 대해 큰 욕심은 안 부린다. 아직 처음이다 보니 많이 보고 배우자는 생각을 한다. 물론 선발로 들어가면 좋다. 그렇지만 교체로 경험 쌓는 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된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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