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라커룸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 선발에서 제외한다

일병 news1

조회 769

추천 0

2018.10.13 (토) 13:44

                           

[라커룸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 선발에서 제외한다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꿈의 삼각편대를 완성한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사전인터뷰에서 “문성민에게 우리 팀의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라며 “문성민을 원래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렸다. 파다르가 잘 안 풀릴 때 들어가 분위기를 바꿔줄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윙스파이커 자리에도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워낙 좋은 공격수들이다보니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려고 하다가 우리 팀의 색깔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파다르-전광인으로 이어지는 최상의 삼각편대를 갖췄음에도 결국 세 명을 모두 코트 위에 세우지는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을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지 꽤 시간이 지났다. 문성민에게 자존감을 잃지 말라고 했다. 문성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팀을 잘 이끌어준다.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박주형과 함께 현대캐피탈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맡은 전광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광인이 지금까지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했었다면 지금은 팀의 시리브를 전체 다 가져가면서도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하고 있다. 오늘 전광인을 보면 ‘전광인도 저런 배구를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비시즌 동안 이승원 한 명으로 세터 자리를 채웠다. 지난 8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원중을 가장 먼저 선발한 이유다. 최 감독은 “지금 생각한 포지션에 변화는 거의 없을 예정이다. 아직 이원중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바뀐다면 세터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10-13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