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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 오리온 반등 이끌 수 있나. 과제 해결 우선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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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목) 16:01

                           


에드워즈 오리온 반등 이끌 수 있나. 과제 해결 우선





[점프볼=이원희 기자] 고양 오리온 새 외국선수 저스틴 에드워즈가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에드워즈는 지난 29일 고양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19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어시스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오리온은 에드워즈의 활약에도 연장 끝에 현대모비스에 93-94로 패했다. 최근 7연패. 시즌 성적 3승13패로 리그 9위다. 리그 최하위 부산 KT의 성적이 워낙 좋지 않을 뿐이지 오리온 역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때다.


 


오리온이 에드워즈를 영입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팀 분위기를 쇄신할 반전용 카드. 또 다른 하나는 팀 속공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에드워즈 영입 당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승인 신청을 냈다. 에드워즈는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다. 세트 오펜스가 아닌 공격에 속도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드워즈가 오면) 트랜지션이 빠른 농구를 구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그간 유럽무대에서 활약했다. 2016-2017시즌 헝가리 리그에서 14.3점 4.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2017-2018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선 13.2점 5.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올렸다. 오리온을 포함해 여러 팀들이 에드워즈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전 활약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에드워즈는 두 차례 빠르고 강한 돌파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하지만 오리온의 팀 속공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속공을 통해 올린 득점은 8번 밖에 없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5번. 


 


에드워즈의 속도가 좋다고 해도 혼자서 팀 속공을 모두 책임지기엔 부담이 많다. 국내선수들과의 조화가 필수 요소다. 


 


추일승 감독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추일승 감독은 “KBL 시스템에 대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아는 것이 먼저다. 속도가 있어 드워릭 스펜서가 가지지 못한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한다.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점이 하나 더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1경기만 보고도 에드워즈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겠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트라이아웃 당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에드워즈의 플레이를 보고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선수들에게 얘기했는데 되지 않았다. 19점을 내줬는데 거의 오른쪽 움직임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에드워즈가 두 차례 속공을 성공시킬 때 모두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에드워즈를 상대해 본 경험이 없었으니 현대모비스 수비진이 고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가 문제다. 에드워즈가 새로운 공격 옵션을 추가하지 않는다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다. 약점이 파악됐기에 상대팀이 더욱 집요하게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오리온은 승리가 필요하다. 에드워즈가 리그에 적응해야 한다. 과제는 두 가지다. 팀에 빨리 녹아들고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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