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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엔 가능할까요?” 라틀리프 특별귀화, 청원서 접수에 또 다시 늦어져…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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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목) 16:00

                           

 



“2월엔 가능할까요?” 라틀리프 특별귀화, 청원서 접수에 또 다시 늦어져…



[점프볼=강현지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가 언제쯤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지난 9월 대한민국농구협회(KBA)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남자농구대표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라틀리프의 특별귀화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라틀리프의 특별귀화를 막아달라며 청원서를 제출해 또다시 특별귀화에 제동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11월 중순 쯤 법무부에서 라틀리프 특별귀화에 대해 심의를 하던 중 라틀리프가 귀화하면 안 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KBL과 소속구단(삼성)으로부터 해당 사항에 대한 사실 관계가 없다는 서류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심의 위원들에 대한 (라틀리프 특별귀화)반응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청원서가 접수된 상황에서 법무부, 검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좀 더 안전하게 가야 할 것 같다.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의위원회에서 특별귀화 허가를 내줄 수는 없는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특별귀화가 최종 승인 난다고 해도 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호적을 새로 만들어야 하고, 주민등록증, 여권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농구협회 그리고 KBL이 발 빠르게 움직인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나머지 행정적인 부분은 국내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면 진행할 수 있는 절차다. 하지만 특별귀화 허가는 법무부에서 하는 사항이다 보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틀리프가 2월 23일, 홍콩전에 나서려면 홈 앤드 어웨이 시리즈 시작 2주 전까지 모든 절차를 마쳐 한국대표팀 선수로 등록이 되어야 한다. 법무부로부터 늦으면 2018년 1월 심의를 다시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상황에서 또다시 시간 싸움이 시작될 예정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특별 귀화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FIBA 심의과정에서 서류 보완을 해야 하는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최대한 라틀리프를 한국대표선수로 만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라틀리프의 특별귀화 소식은 허재 감독, 대표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까지도 모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허재 감독 또한 26일 중국전을 마친 후 “라틀리프가 귀화한다고 해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뛰어 온 선수다. 한국선수들이 라틀리프와의 호흡과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라틀리프도 이해력이 높아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라틀리프가 하루 빨리 특별귀화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싶은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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