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연세대가 MBC배 정상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연세대는 1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명지대와의 B조 첫 경기에서 104-73으로 승리했다. 1쿼터에 역전으로 리드를 잡은 연세대는 명지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대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출발을 알렸다.
한승희와 양재혁이 42점을 합작, 각각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신입생 이정현도 처음 나선 MBC배 경기에서 11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세대는 리바운드에서도 63-36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명지대는 에이스 우동현이 33점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이 자유투로만 25점을 헌납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 초반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먼저 리드를 잡은 건 명지대였다. 명지대는 임정헌과 우동현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18-1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연세대가 전세를 뒤집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명지대의 낮은 높이를 공략한 연세대는 이정현, 한승희, 양재혁이 연속 15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바운드도 17-8로 압도한 연세대는 26-20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리드를 잡은 연세대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쿼터에 컨디션을 끌어올린 양재혁이 2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원과 한승희도 스틸을 곁들이며 공수 모두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명지대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우동현이 2쿼터 후반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결국 2쿼터에도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연세대가 점수차에 변화 없이 47-4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연세대는 격차를 벌려나갔다. 명지대가 우동현 외에 확실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한 틈을 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터져 나왔다. 천재민이 3점슛을 터뜨렸고, 김경원도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이정현도 공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7점을 올렸다. 3쿼터 막판 표경도가 5점을 올리며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연세대의 공세가 끊이지 않으면서 81-62로 4쿼터에 돌입했다.
연세대는 4쿼터 선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여유로운 선수기용을 보였다. 3쿼터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양재혁도 3점슛을 터뜨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교체투입된 전형준도 외곽에서 힘을 실었다. 명지대는 공격의 중심인 우동현이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이변 없이 연세대가 MBC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결과>
(1승)연세대 104(26-20, 21-21, 34-21, 12-11)73 명지대(1패)
<주요 선수 기록>
연세대
한승희 2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양재혁 20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
박지원 13점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
명지대
우동현 33점(3점슛 6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임정헌 12점 4리바운드 1스틸 1블록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7-10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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