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마지막 월드컵서 아쉬운 4위…3연속 입상 실패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아깝게 입상에 실패했다.
윤성빈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5초88을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인스브루크 트랙에 강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가 1분45초59로 우승을 차지했고 크레이그 톰슨(1분45초82·영국), 사무엘 마이어(1분45초86·오스트리아)가 2, 3위에 올랐다.
6차 월드컵에서 동메달, 7차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이번 대회 4위에 그쳐 3개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지각 출전'한 올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포디엄에 오른 것은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6차 대회는 윤성빈이 11개월 만에 달린 실전 레이스였다.
윤성빈은 1차 시기 가장 빠른 4.83에 스타트를 끊었으나 주행에서 충분히 가속하지 못해 53초12의 기록을 내며 6위에 그쳤다.
2차 시기에서는 매끄럽게 달린 끝에 가장 빠른 52.76을 기록했지만, 1차 시기의 실수를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다.
정승기(22·가톨릭관동대)는 1분46초20로 7위, 김지수(27·강원도청)는 1분46초49로 10위에 자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월드컵 3차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윤성빈과 정승기, 김지수는 내달 5~14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즌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다.
세계선수권 남자 스켈레톤 경기는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선수들은 총 4차례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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