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안드루스·오도어 대신 유망주들에게 기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젊은 선수들로 내야진을 재정비할 준비를 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32)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26)는 이번 비시즌에 각각 이시어 카이너-팔레파(25), 닉 솔락(25)과 경쟁해야 한다.
텍사스 구단은 올해 3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카이너-팔레파에게 내년 시즌 유격수로 출격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안드루스는 내야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드루스는 텍사스의 터줏대감과 같은 선수다. 현재 텍사스에 남아 있는 유일한 2010·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안드루스가 구단에 해온 것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많은 토론을 했지만 카이너-팔레파가 유격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카이너-팔레파가 유격수로 뛸 수 있는지 답을 얻고 싶다. 그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안드루스에게는 구단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안드루스는 2020시즌 만성적인 등 문제로 60경기 중 29경기에만 출전했고 타율은 0.194로 부진했다.
카이너-팔레파는 42경기에서 3루수, 15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했으며 타율 0.280을 기록했다.
오도어는 올 시즌 외야수로 뛴 솔락과 경쟁해야 한다.
우드워드 감독은 "솔락이 2루 수비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의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도어는 올 시즌 30타점, 10홈런으로 이 부문 팀 내 선두를 달렸지만, 삼진이 47개에 달하고 타율도 0.167에 불과했다.
솔락은 올해 주로 외야수로 나와 전체 메이저리그 신인 중 가장 많은 56개의 안타를 쳤지만, 최적의 포지션은 2루수다.
우드워드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기 위해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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