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SK-한화, 4사구 18개·잔루 21개 남발…답답한 꼴찌싸움

일병 news1

조회 859

추천 0

2020.08.18 (화) 22:02

                           


SK-한화, 4사구 18개·잔루 21개 남발…답답한 꼴찌싸움





SK-한화, 4사구 18개·잔루 21개 남발…답답한 꼴찌싸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에서 강팀은 '흐름'을 잃지 않는다. 상대 투수가 흔들릴 때 점수를 내고, 상대 타선이 주춤할 때 깔끔하게 이닝을 막는다.

약팀은 반대다. 상대 투수가 흔들릴 때 점수를 내지 못하고, 상대 타선이 주춤해도 깔끔하게 막지 못한다.

1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전은 두 팀이 왜 9, 10위에 머물러 있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두 팀은 매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타선이 문제였다.

상대 팀 선발 사이드암 박종훈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1번부터 8번까지 좌타자를 배치한 것까지는 좋았다.

한화는 1회부터 박종훈을 통타했다.

그러나 대량득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번번이 얼어붙으며 자멸했다.

한화는 1회 1-0으로 앞선 1사 2,3루 기회를 잡았는데, 강경학과 최인호가 소극적인 모습으로 헛스윙을 남발하며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도 그랬다. 1사 만루에서 상대 수비 실수로 득점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온 상황이었는데도 후속 타자들은 얼어붙은 듯 자기 스윙을 전혀 하지 못했다.

정진호와 하주석이 연속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1사 만루 기회를 날렸다.

4회엔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안타 2개를 기록하고도 고작 1득점에 그쳤다.

무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내야 땅볼, 하주석이 유격수 직선타를 날렸고, 강경학은 허무하게 삼진으로 아웃됐다.

3-9로 뒤진 7회엔 4구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한화가 기록한 잔루는 총 13개였다.

SK-한화, 4사구 18개·잔루 21개 남발…답답한 꼴찌싸움

SK도 다를 것이 없었다. 2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상대 선발 김민우를 몰아붙인 뒤 후속 타자들이 연달아 범타를 양산하며 1득점에 그쳤다. SK의 잔루는 총 8개였다.

마운드는 더 심각했다. 선발 박종훈은 4구 4개, 몸에 맞는 공 3개를 남발했다.

불펜 투수 김정빈은 9-3으로 넉넉하게 앞선 7회에 등판해 볼 8개를 내리 던진 뒤 교체됐다.

이날 SK 투수들이 기록한 4구는 7개, 몸에 맞는 공은 4개였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