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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엔트리 3명만' 허문회 감독 "기존 선수들 잘해주고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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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화) 17:02

                           


'확대 엔트리 3명만' 허문회 감독 "기존 선수들 잘해주고 있다"





'확대 엔트리 3명만' 허문회 감독 기존 선수들 잘해주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최대 5명을 추가할 수 있는 확대 엔트리 시행 첫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3명만 올렸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확대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을 공개했다.

허 감독은 "포수 김호준과 외야수 허 일, 투수 김대우를 콜업했다"며 "나머지 두 자리는 상황에 맞춰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내내 2군 선수 활용에 인색했던 허 감독은 이날부터 1군 엔트리가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확대됨에도 최소한의 인원만 보강했다.

줄곧 1군에서 활약했던 허일과 김대우를 제외하면 새로운 보강 자원은 김호준이 유일하다.

허 감독은 김호준에 대해 "아직 저도 보지 못했다"며 "6월에 제대했고, 한 달 보름 정도 2군에서 몸을 만들었다고 하더라. 2군에서 가장 좋은 포수라고 해서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연장전에 가게 됐을 때 포수 자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 같아서 한번 올렸다"며 "김준태와 정보근의 체력 조절 문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서 최대 5명을 추가할 수 있음에도 3명만 올린 것에 대해서는 "일단 3명만 부르는 쪽으로 결정을 했다. (백업 선수들이) 벤치에 있는 것보다 필요할 때 활용하는 게 좋다고 봤다. 투수들이 과부하가 걸릴 때 변화를 주는 방향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허 감독은 기존 선수단 운영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허 감독은 "기존의 한동희, 마차도, 안치홍이 잘하고 있는데 이들을 빼고 다른 선수를 넣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방도가 안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기존의 주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타나 대주자 요원 보강을 위해 확대 엔트리를 활용할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2군에서 4할 친다고 해서 1군에서 홈런왕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타를 써서 1∼2경기 이길 수도 있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대타 성공률은 2할밖에 안 된다"며 "1군 선수들의 공에 감을 잡는다는 게 주전밖에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2군에서 치던 선수가 1군에서 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며 "주전이 못한다고 해서 대타를 써서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다. 그건 내가 대타를 10년 동안 해봐서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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