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효과'에 미소…손혁 감독 "우리가 바라던 모습"
러셀, 5경기서 25타수 10안타 6타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애디슨 러셀(26) 합류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더그아웃이 더 밝아졌다.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러셀을 보며 손혁(47) 키움 감독은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라고 활짝 웃었다.
kt wiz와의 홈경기가 열리는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손 감독은 "러셀이 이렇게 빨리 적응할 줄은 몰랐다. 2주 자가 격리도 했고, 만나는 투수가 낯선데도 잘 공략하고 있다"며 "확실히 러셀 효과가 있다. 열심히 하는 러셀의 모습을 보며 기존 선수들도 더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러셀은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힐 만큼 실력을 갖춘 선수다.
러셀 영입이 확정된 후 손 감독은 "그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갖춘 20대 중반의 야수가 KBO리그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나도 러셀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했다.
5경기 만에 러셀은 손 감독과 키움 선수단의 마음을 빼앗았다. 손 감독은 "잘하는 선수라는 건 알았지만, 눈으로 확인하니 더 놀랍고 기쁘다"고 했다.
7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러셀은 8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매 경기 안타를 쳤고, 최근 4경기 연속 타점도 올렸다.
러셀은 유격수로 3경기, 2루수로 1경기, 지명타자로 1경기를 치렀다. 수비도 명불허전이었다.
손 감독은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격수와 2루수를 병행했다. 두 자리에서 모두 좋은 수비를 했다"고 평가했다.
러셀 효과는 팀 성적으로 드러난다. 키움은 러셀이 뛴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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