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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무패팀' KB손해보험 꺾고 창단 첫 라운드 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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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화) 21:25

                           


OK금융그룹 '무패팀' KB손해보험 꺾고 창단 첫 라운드 전승

서브 싸움 10-1로 압도…펠리페 25점·진상헌 13점 폭발



OK금융그룹 '무패팀' KB손해보험 꺾고 창단 첫 라운드 전승



(안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돌풍이 KB손해보험보다 더 거셌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B손보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20 25-18)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이래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순위 판도를 뒤흔든 두 팀의 대결에서 OK금융그룹이 웃었다.

OK금융그룹은 KB손보를 제물로 1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마치고 승점 15를 기록했다. 순위에서도 KB손보(승점 13)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이 라운드 전승에 성공한 것은 창단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19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앞세워 무서운 돌풍을 일으킨 KB손보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

팀 서브에선 KB손보가 리그 1위지만 이날만큼은 OK금융그룹의 서브가 더 매서웠다.

OK금융그룹은 서브 싸움에서 10-1로 KB손보를 압도했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케이타가 최대한 나쁜 공을 때리도록 만든 작전이 주효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V리그 4년 차 다운 기교를 과시하며 25점을 수확했다.

센터 진상헌도 공격 성공률 84.61%에 13득점으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 '무패팀' KB손해보험 꺾고 창단 첫 라운드 전승



1세트는 케이타를 앞세운 KB손보의 차지였다. 케이타는 1세트에서만 팀 공격의 75%를 책임지며 17점을 몰아쳤다.

KB손보는 2세트에서 김동민과 김정호가 득점에 가세하며 20-16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으나 OK금융그룹은 거세게 추격에 나섰다.

조재성,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21-22 턱밑까지 추격한 OK금융그룹은 케이타의 공격 범실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리베로 부용찬의 디그에 이은 송명근의 마무리로 23-22 역전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보는 케이타에게 듀스를 기대했으나 1세트에서 많은 힘을 쏟은 케이타는 아쉬운 공격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 KB손보의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린 틈을 타 줄곧 앞서갔다.

센터 진상헌, 박원빈의 속공으로 23-1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보는 20-23에서 맞은 사실상 마지막 반격 기회에서 케이타의 대각 공격이 크게 벗어나며 무릎을 꿇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에서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속공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흔든 덕분에 펠리페의 측면 공격이 때리는 족족 꽂혔다.

펠리페는 서브 에이스로 23-17을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손보는 '주포' 케이타는 양 팀 최다인 46점(공격 성공률 55.84%)을 터트렸으나 김정호(11점)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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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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